'착한 임대인' 동참한 김태희 빌딩, 6년 새 50억 뛰었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스타☆부동산]2014년 역삼동 빌딩 132억원에 매입, 현재 시세 185억원
배우 김태희가 22일 오후 개인 일정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코로나19로 영업의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의 고충을 함께 나누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배우 김태희도 최근 이에 동참했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의 임차인들에게 3월 임대료를 50%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 남편인 가수 비도 청담동 소재 건물 임차인들에게 임대료 50%를 감면해주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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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억원에 매입…실투자액 8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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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소유한 건물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인근에 위치하는 '프레스티지투빌딩'으로 2011년 준공됐다. 현재 '엉터리생고기' '죠스떡볶이' '마마치킨' 등 음식점 '더벤티' '놀숲강남대성학원점' 등 카페, '점프셈교실' 등 교육시설이 입점해있다.
김태희는 2014년 6월 23일 이 건물을 132억원에 매입했다. 실투자액은 86억원 정도, 건물융자는 46억원이다. 매입 당시 보증금 9억원, 임대수익 6000만원으로 연 수익률은 5.7% 수준이었다.
이후 그는 부동산임대업 법인을 설립하고 2018년 12월 소유권을 법인회사로 이전해 소유 중이다. 현재는 부동산임대업으로 빌딩 수익관리를 하고 있다.
김태희 소유의 역삼동 프레스티지투빌딩. /사진=네이버 로드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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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입지, 옥탑층 활용 등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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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투빌딩은 강남역 3번 출구 도보 2~3분 거리의 역세권 입지로 지하철2호선과 신분당선, 버스노선 등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다.
빌딩중개업계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고 학원, 먹자상권, 오피스텔 등이 인근에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꾸준한 지가 상승을 보이는 건물"이라며 "수익과 투자의 가치를 모두 지닌 빌딩"이라고 소개했다.
지하3층~지상6층, 옥탑3층 규모로 건폐율과 용적률을 꽉 채워 지어졌다.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는 면적을 활용해 임대 수익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지하 2개층을 근생 ,옥탑 1개층을 원룸으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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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새 50억원 올라…현재 시세 18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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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이 건물을 매입할 당시만해도 과감한 투자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많았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한 업계 전문가는 "2014년 시세가 평당 800만~9000만원 수준이었는데 김태희 씨가 1억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매입해 투자 수익률에 관심이 쏠렸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시세를 고려하면 성공적인 투자였다는 데 이견이 없다. 빌딩중개업계는 현재 이 빌딩의 시세를 185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6년 사이 50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김주환 원빌딩중개법인 전무는 "김태희 씨 건물의 경우, 땅이 122평 정도 되는데 주변이 평당 1억5000만원 정도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시세는 185억원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매입 시점 대비 실물 경기가 크게 나아지지는 않아서 임대조건은 보증금 10억원, 임대수익 6000만~7000만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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