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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성형외과 급증 힘입어…강남, 서울 상권서 공실률 최저

피부·성형외과 급증 힘입어…강남, 서울 상권서 공실률 최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강남역·명동 등 6곳 전수조사

강남역 작년 하반기 공실률 4.3%

외국관광객 많이 찾는 명동 5.8%

코스메틱 3.0 시대·쇼핑 투어리즘 등

상권 트렌드 변화 주목할 4가지 제시




그래픽디자인/일러스트: 박지영



강남역과 명동, 가로수길, 이태원, 홍대, 청담 등 서울 6개 상권의 핵심 중심가에는 어떤 매장이 뜨고 질까.

글로벌 상업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서울의 6대 하이스트리트를 전수조사해 임차인 구성에 따른 트렌드 변화를 분석했다. 6개 상권의 지난해 하반기 전체 공실률은 8.6%로 상반기(9.4%)에 비해 감소세를 나타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6개 주요상권 트렌드 변화에서 주목할 네 가지로 ▷코스메틱 3.0 시대 ▷청담 공실률 감소 ▷강남권 피부미용 및 성형외과 3분기 연속 매장 증가 ▷명동의 한국 마트 증가로 나타나는 ‘쇼핑 투어리즘’ 등을 꼽았다.

실제 6개 상권의 화장품 매장은 과거 로드샵 위주로 운영되던 것에서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가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하반기 전체 화장품 매장의 30%수준 이던 체험형 화장품 매장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38%로 늘었다.

체험형 화장품 덕을 가장 많이 본 것은 가로수길 상권이다. 이 상권은 팝업스토어 위주로 운영되는 상권 특성상 6개월 단위로 개점과 폐점을 반복하며 공실률 폭이 들쭉날쭉했다. 2018년 하반기 10.3%이던 공실률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7%로 떨어졌다가 다시 하반기 8.9%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공실률 상승은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던 엘큐브 폐점 효과가 컸다. 그러나 최근 특색있는 뷰티플래그십 스토어가 인기를 끌면서 엘큐브 폐점 효과를 상쇄하는 모양세다.

또 쇼핑 외에 치료나 미용 서비스를 목적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늘면서 이에 따른 강남권역의 관련 의료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강세다. 청담, 강남, 가로수길 등 강남권역 피부미용 및 피부 성형외과 점포수는 2018년 하반기 359개에서 2019년 하반기 402개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강남역 주변은 6개 상권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공실률 4.3%로 가장 낮았다.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한국을 치료나 미용 서비스 이용 목적으로 찾는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3.6%(2018년 3분기)에서 4.5%(2019년 3분기)로 증가 추세다.
 
헤럴드경제

서울 명동 거리의 모습. [연합]


명동은 강남 다음으로 공실률이 낮은 5.8%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2018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88%가 찾을 정도로 관광객 위주 소매 상권으로 꼽힌다. 때문에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공산품 등을 판매하는 한국 마트가 큰 폭으로 증가세다. 허니버터아몬드 등 한국 마트는 지난해 하반기 15개로 전년 동기 9개 대비 크게 늘었다.

청담상권은 2018년 하반기 공실률이 무려 20.1%에 달하는 등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하다가 최근 제자리를 찾고 있다. 루이비통 플래그십스토어 오픈과 더불어 명품 매장의 증가와 셀프케어샵의 인기로 지난해 하반기 공실률을 14.4%로 끌어내렸다. 운동과 피부미용 등 외모를 가꾸는 셀프케어 업종은 청담 인근에서 지난해 하반기 175개(2018년 하반기 148개)로 점포수를 늘리며 전체 면적의 15.8%를 차지했다.

한편 홍대 상권은 아일렉스스퀘어의 오픈으로 공급면적이 늘면서 2018년 하반기(5.7%)에서 2019년 상반기(10.5%)로 공실률 증가가 나타났으나, 메가박스 오픈 등으로 매장이 채워지면서 하반기 9.7%로 줄었다. 홍대에선 최근 스포츠의류 매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태원은 핫플레이스로 이름난 한남동 꼼데가르송길 인근에 스트리트 편집숍 ‘카시나(Kasina)’의 오픈으로 공실률이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10.7%였던 이태원 상권 공실률은 하반기 8.5%로 2.2%포인트 감소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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