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아파트 양극화'…고가는 더 뛰고 저가는 제자리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월 대비 0.35% 상승
전국의 고가아파트와 저가아파트의 가격 차가 9년여 만에 최대치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6.83으로, 지난 2011년 1월(6.91) 이후 8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사진은 1일 송파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 2020.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가 9년여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1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6.83을 기록해 지난 2011년 1월(6.9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의 가격 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전국 1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억835만원을 기록해 11월 1억825만원 대비 1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5분위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7억3957만원으로 11월 평균 가격(7억1996만원)보다 1961만원 상승했다.
서울 외에도 지난해 12월 6개광역시의 5분위 배율은 4.23을 기록해 2013년 4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다. 수도권도 5.99로 조사 이래 최고치다.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5% 상승했다. 수도권(0.48%)과 5개 광역시(0.41%)는 상승했고, 기타지방(-0.05%)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70%), 경기(0.39%), 인천(0.11%) 모두 상승했다. 대전(1.19%)은 지난달(0.60%)에 이어 대폭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으로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1.95%), 영등포구(1.33%), 양천구(1.20%), 송파구(1.16%) 등 전 지역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주식시장의 불안정성과 겨울 이사철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반면 시장에 나온 매물이 부족해 가격상승이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외에 12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16%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전세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지방은 하락했다.
서울(0.35%)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커졌고, 수도권(0.26%) 역시 전월 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0.13%)는 상승, 기타 지방(-0.06%) 은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으나 감소폭은 줄었다. 특히 5개 광역시는 대구(0.25%), 대전(0.23%), 울산(0.10%), 광주(0.08%), 부산(0.03%) 모두 전세가격이 올랐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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