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에 간 놀부와 흥부.
흥부와 놀부가 염라대왕 앞에 섰다.
염라대왕 : 흥부 놀부는 듣거라.
너희들 앞에 똥통과 꿀통이 있느니라. 각자 어느 통에 들어 가겠는고?
(놀부가 잽싸게 먼저 말한다.)
놀부 : 저는 꿀통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염라대왕 : 그럼 놀부는 꿀통에 들어가고, 흥부는 똥통에 들어갔다 나오너라.
(두 사람은 염라대왕이 하라는대로 했다.)
염라대왕 : 두 형제는 서로 마주 서서 상대의 몸을 핥아라.
(놀부는 죽을 상이 되고 말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참 후 놀부처와 흥부처도 염라대왕 앞에 섰다)
염라대왕 : 흥부아내와 놀부아내는 각자 어느 통에 들어갔다 나오겠느냐?
(놀부처가 놀부를 슬쩍 처다보니 놀부가 똥통으로 들어가라는 눈짓을 한다.
놀부처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할 수 없이 말했다.)
놀부처 : 대왕님 저는 똥통에 들어 가겠습니다.
염라대왕 : 그럼 놀부아내는 똥통에 들어가고,
흥부아내는 꿀통에 들어갔다 나오너라.
(두 여인은 염라대왕이 하라는대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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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라대왕 : 지금 부터 흥부와 놀부는 각자 자기 아내와 마주 서서
아내의 몸을 깨끗이 핥아라.
(놀부는 기절하고 말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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