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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효창동 재개발의 '클라이막스'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효창동 재개발의 '클라이막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편집자주] 다른 동네 집값은 다 오르는데 왜 우리 집만 그대로일까. 집은 편안한 안식처이자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다. 생활하기 편하고 향후 가치가 상승할 곳에 장만하는게 좋다. 개별 아파트 단지의 특성과 연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재택(宅)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를 분석해 '똘똘한 한 채' 투자 전략을 도울 것이다.

[재'택'크]내달 전용 59㎡ 보류지 입찰, 최저 매각가 9.9억원으로 분양가 대비 4억이상 '껑충'




“보류지 11억원? 매매 호가가 12억원인걸 생각하면 싼 거지”(효창동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6호선경의중앙선 효창공원역 2번출구에서 2분 남짓이면 롯데건설이 효창5주택재개발구역에 지은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에 닿는다. 말 그대로 초역세권이다.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는 최고 22층, 7개동, 총 478가구로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입주율은 약 70% 정도(공공임대 제외)로 이삿짐을 실은 트럭들이 주출입구를 오갔다. 동간 단차가 있지만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으로 다니기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효창5구역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내달 7일 보류지 등 59㎡(이하 전용면적) 2가구와 조합토지를 입찰에 붙일 예정이다. 59㎡ 2가구의 입찰 최저가는 각각 9억9300만원, 11억원으로 책정됐다. 11억원 최저가를 받은 물건은 조합원 미계약분으로 14층 고층인데다 현관중문, 양문형 냉장고 등 옵션 품목이 더 많은 것이 가격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효창동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현재 59㎡ 매매호가는 12억원이며 84㎡ 매매호가는 14억원에 형성돼 있다”며 “용산에서 보기 드문 신축인데다 서울 집값이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집주인들이 매도 물건을 전세로 돌려 물건도 없다”고 말했다.

59㎡의 전세값은 5억후반에서 6억초반대에, 84㎡ 전세값은 6억후반대에서 7억 중후반대에 형성돼 있다.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는 인근에선 드물게 세대 분리형 151㎡ 12가구가 있는데 원룸형의 경우 전세값이 1억중후반대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59㎡ 입주권이 11억5500만원(13층)에 실거래됐다. 2016년11월 분양 당시에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314만원으로 59㎡ 총 분양가는 5억1900만~5억8700만원대였으며 84㎡ 총 분양가는 7억1200만~7억9200만원대로 책정됐다. 전세가가 분양가에 도달한 셈이다.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는 2016년11월 분양 당시 157가구 모집에 2만4486건이 청약, 평균 청약경쟁률이 155.96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크게 성공한 단지다.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 외에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 입주자 모집 공고가 진행돼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되지 않은 것이 흥행 비결로 풀이된다. 59㎡C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1130.2대 1에 달했다.

효창동은 용산구 내 이촌동 한남동 등에 비해 관심을 덜 받았던 곳이다. 노후주택이 많고 한국 최초의 축구전용 운동장인 효창운동장과 효창공원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0년 효창3재개발구역 지은 ‘효창파크 푸르지오(307가구)’가 입주했지만 개발은 요원해 보였다.

그러나 직주근접 트렌드가 부상하고 서울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마포구 연남동과 용산구 효창동을 잇는 경의선숲길이 2016년5월 개방되면서 재평가가 시작됐다. 지난해 9월 효창4구역을 재개발한 ‘효창파크 KCC 스위첸(199가구)’이 입주했으며 오는 9월에는 태영건설이 효창6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인근 B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미군 용산기지 이전으로 용산공원 개발이 기대되는 데다 여의도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성 등으로 용산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는 효창동 재개발 구역 중에서 규모가 크고 가장 자리가 좋다”고 설명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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