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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몰린 '테크노·방송영상밸리'…"2023년 일산 확 바뀐다"

5조원 몰린 '테크노·방송영상밸리'…"2023년 일산 확 바뀐다"

[3기신도시현장]②2023년 주요시설 확충…대기업 유치 마무리

"창릉보다 4년 앞선 투자효과, 경기우려 아닌 기대감 높일 때"

뉴스1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부지 전경 / 김희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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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김희준 기자 = "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의 주요시설과 기업유치가 완료되는 2023년엔 정말 일산경제가 천지개벽 수준으로 확 바뀔 겁니다."(고양도시관리공사 관계자)

고양 창릉지구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되면서 일산주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창릉지구의 신도시가 완공돼 주택수요가 몰릴 경우 그만큼 집값 등 경제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산은 오랫동안 고양시를 대표한 지역 중 하나다. 일찌감치 분당과 더불어 수도권 외곽의 살만한 주거단지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지리상 서울과 인접한 고양시가 과밀억제권역 등 각종 규제에 묶이면서 대표지역인 일산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해졌다.

20일 찾아간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 부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내놓은 해법이다. 일산테크노밸리는 법곳동, 대화동 일대 26만평(85만㎡) 부지에 7000억원을 투입해 마련 중인 일자리 단지다. 정보통신기술 등 4차 산업이 집약돼 1만8000명의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관계자는 "테크노밸리 안엔 3만평 규모의 도시첨단산단을 추진 중"이라며 "취득세의 절반, 재산세의 35%를 면제하고 토지가격도 조성원가로 공급해 현재 유수의 대기업이 이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산테크노밸리에서 킨텍스로를 건너면 바로 방송영상밸리 부지가 있다. 현재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방송영상밸리는 장항동 일대 21만평(70만㎡) 부지에 조성된다.

인근 고양도시관리공사 건물에서 내려다보니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가 더욱 뚜렷이 보인다. 여기엔 관련산업을 집약해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겠다는 고양시의 전략도 함께 엿볼 수 있다.

방송영상밸리의 경우 5만평 규모의 방송제작센터와 JTBC 전용 스튜디오 건설이 확정된 상태다. 고양도시관리공사 관계자는 "추가로 2곳 정도 방송사의 입주를 타진하고 있다"며 "그만큼 방송영상밸리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고양도시관리공사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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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투자효과 몰리는 일산…수도권 직주수요 기대감 ↑

방송영상밸리 바로 옆엔 1조8000억원을 투자해 CJ 라이브시티가 건설된다. 이미 2016년 호텔, 공연장 등이 착공했으며 2023년 테마파크, 2024년 호텔이 준공된다.  


특히 CJ는 지난 10일 세계 1위 아레나(원형 공연장) 운영 사업자인 미국 AEG사와 손잡고 최첨단 IT 기술을 적용하는 2만석 규모의 K팝 전용 대형 아레나를 2024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밸리 인근 킨텍스도 세계 20위, 아시아 5위 규모로 성장하기 위해 7만㎡ 규모의 제3전시장을 추진 중이다.

구조상으론 방송영상밸리에서 영상산업이 집약되고 대형 아레나에서 K팝 공연이, 킨텍스에선 IT와 방송영상산업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다. 단순계산으로도 총 5조1404억원의 투자가 일산에서 진행되는 셈이다. 정부는 방송영상밸리가 준공될 경우 단순지역 사업을 넘어 한류를 즐기려는 관광수요까지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중요한 점은 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테마파크, 킨텍스 제3 전시장 모두 2023년에 준공된다는 점"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2023년을 고양시와 일산경제 성장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릉지구에 대한 우려는 향후 일산의 가치를 과소평가한 것"이라며 "특히 창릉지구의 본격적인 입주시점은 2026~2028년이기 때문에 경기가 활성화된 일산은 3~4년 앞서 경기 서북권이 아닌 수도권의 직주근접 수요를 끌어들이게 된다"고 자신했다.

여기에 고양선 등 격자형 교통체계는 인근 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일산 경기 활성화에 시너지효과를 주게 된다. 실제 킨텍스로엔 인천지하철 2호선이 들어서 일산의 중심지 역할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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