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 장비 팔아요"…코인 폭락에 채굴업체도 '백기'
中 채굴업자들, 웨이보 통해 채굴기 판매 러시
구입가 5% 불과한 '헐값'에 처분… "본전도 못 찾아"
시장 반등 불투명해 채굴 포기도 늘어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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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 현지 가상통화전문매체 8BTC를 인용해 채굴업체들이 채굴 장비를 처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굴업자들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의 'F2Pool' 페이지 통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통화 가격이 급락하면서 채산성이 줄어들자 사업을 접는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가상통화 가격은 지난 일주일 사이에만 30% 이상 폭락했다. 전 세계 가상통화 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5일 수개월 간 유지된 6000달러선이 무너졌다. 지난 20일에는 5000달러대가 붕괴됐다. 2만달러에 육박했던 연초 대비 4분의 1수준이다. 오전 9시 현재 45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통화 투자 열풍이 본격화하던 지난해 10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통상 채굴업자들이 채산성을 담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5000~6000달러대로 알려졌다. 때문에 채굴업체들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계속될 것을 우려해 사업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채굴업체들이 더 이상 전력 및 기타 관련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시장 침체는 중국 신장과 내몽골 지역의 중소 채굴업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8BTC에 따르면 일부 채굴장비는 기존 판매가의 5%에 불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년 전 2만위안(약 326만원)에 구입한 채굴기기가 1000위안(약 16만3000원)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채굴업자들은 주로 안티마이너 S7·T9, 아발론 A741 등 구형 모델들을 우선적으로 처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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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채굴장비 판매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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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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