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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비싸도 이런 아파트는 청약해야

분양가 비싸도 이런 아파트는 청약해야

 

뉴시스

미래 가치가 높은 곳은 가격도 상승

편의시설·교통 뛰어나면 수요 많아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분양가가 비싼 아파트는 청약할 때 반드시 고민하게 된다.

분양가가 비싸다고 무조건 청약하지 않는 게 상책은 아니다. 그렇다면 분양가가 비싼 아파트에 청약하기 전에 체크해야할 사항은 무엇일까.

닥터아파트는 5일 분양가가 높은 아파트를 선택할 때 필요한 기준을 제시했다.

◇단기 보유인가? 장기 보유인가?

분양가가 비싼 아파트는 대부분 초기에 미분양이 발생한다. 미분양이 발생하면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되지 않는다. 그저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사고 팔 생각이라면 고분양가 논란이 있는 단지는 청약하지 않는게 좋다.

반면 2년 이상 장기 보유한다면 입주 이후 미래가치를 따져봐야 한다. 입주시점에 수요초과인지 공급초과인지, 역세권 및 학교 신설 등 호재가 있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임대수요가 얼마나 늘어난 것인지도 중요하다. 임대수요가 많으면 입주시점에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수요가 가세해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미래가치가 높은가? 낮은가?

고분양가보다 중요한 것은 입주이후 아파트의 미래가치가 높은가 낮은가 여부다.

분양가가 높다고 해도 계속 미분양물량이 줄어들어 완판되고 입주 이전에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라면 미래가치가 있다고 봐도 된다. 고분양가라도 최소한 정당계약 이후 1년 이내에 완판될 수 있는 단지라면 2년 이상 장기 보유자는 청약할 가치가 있다.

반면 최악의 경우 입주 이후에도 고분양가 부담 때문에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면 결과적으로 청약해서는 안되는 아파트다. 이런 아파트는 입주시점에 본전치기(기회비용+이자비용)도 못하는 것이다.

◇주목받는 지역인가? 잊혀지는 지역인가?

주목받는 지역이란 주택 수요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을 말한다. 섬처럼 홀로 분양하는 단지인데다 고분양가라면 피하는게 좋다. 특히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더욱 그렇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고 신규 주거타운을 형성하는 곳은 분양가가 비싸더라도 완판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같은 분위기로는 분양가가 아무리 비싸도 3개월 이내에 완판(계약율 100%)되는 지역이 있다.

◇수요층이 두터운가? 얇은가?

수요층이 두터워지는 아파트라면 고분양가라도 청약할 가치가 있다. 대표적인 수요층 확대 요인은 생활의 편리성과 기업 입주 등 배후수요 등을 꼽을 수 있다.

생활의 편리성은 얼마나 출·퇴근이 편리한가, 역세권 여부, 인근 학교가 얼마나 좋은가, 공원 등 녹지 공간이 얼마나 많은가, 쇼핑 등 편의시설이 가까운 곳에 있는가 여부에 따라 좌우된다.

서울 강남권이나 도심권에서 직주근접형 아파트가 최근 인기를 끄는 이유도 맞벌이 부부가 통근하기 편리해 생활하기가 아주 편리하기 때문이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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