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허위 매물 피하는 방법은?[알기 쉬운 부동산 꿀팁]
매물 등록 날짜 오래됐으면 의심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 직장인 A씨는 월세 집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을 살펴봤다. 그러던 중 부동산 중개 앱에 매물로 게시된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 집이 눈에 띄었다. 곧바로 부동산 중개사에게 연락을 하니, 실제 매물 가격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80만원 짜리 방이라는 황당한 답변이 나왔다.
A씨의 사례처럼 부동산 업계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부동산 허위 매물’이 또다시 급증하고 있다. 아직 이렇다 할 처벌 사례가 없는데다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접수된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는 총 2만4501건으로, 전분기(2만892건) 대비 17.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허위 매물량은 1만2235건에서 1만4112건으로 15.34% 늘었다.
게다가 요즘 허위 매물은 점점 진화하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파악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부동산 허위 매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부동산 가격이 주변시세 보다 너무 저렴하다면 허위 매물일 확률이 높다. 주변 환경이나 평수, 주택 종류 등에 비해 너무 저렴하다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업체간 경쟁이 심하다보니 무조건 낮은 가격으로 광고할 수 있어서다. 매매·분양 관련 사이트를 여러 곳 알아보고, 부동산 시세를 파악해야 한다.
부동산 매물을 소개하는 사진 수가 너무 적거나 화질이 좋지 않은 곳도 피해야 한다. 허위 매물의 경우 매물을 직접 찍지 않고, 보기 좋은 사진을 캡처해 오기 때문에 사진 수가 별로 없다. 보통 다섯 장 이내라면 의심해보는 게 좋다. 여러 사진이 있을 경우에는 통일성도 함께 확인해봐야 한다.
또 부동산 매물이 언제 등록됐는지 날짜를 확인해봐야 한다. 매물이 등록된 날짜가 지나치게 오래됐다면 허위 매물일 수 있다. 특히 매물이 등록된 지 3개월 이상 넘어간 경우라면 허위 매물일 확률이 높다. 등록된 날짜가 오래될수록 그 매물이 실제 있을 확률은 적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매물 정보가 써있지 않으면 의심해봐야 한다. 매물의 주소, 평수, 관리비 등의 기재가 제대로 돼있지 않거나 설명이 '일단 연락 주시면 친절상담' 등의 멘트로 채워져 있다면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높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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