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억 이하로 내 집 마련 할 수 있는 곳 어디?
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수도권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는 물론 서울 내에서도 이들 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보다 저렴한 단지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본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서울 가구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7억1559만원, 전세가격은 매매가격에 63% 수준인 4억5326만원이다. 경기도는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3억3930만원, 전세가격은 2억5954만원이다.
가구당 평균 가격으로 보면 서울 전셋값으로 경기도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할 뿐 아니라 1억1400만원 정도의 여윳돈이 남는다.
또 경기도 32곳의 시군 중에서 과천시(가구당 평균 매매가격 9억4073만원)와 성남시(6억3991만원), 하남시(5억1049만원)를 제외한 29곳은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 평균 아파트 전셋값보다 낮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의 분양가격 역시 서울 평균 전셋값 보다 낮았다.
2017년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216만원으로 서울 평균 아파트 전셋값인 3.3㎡당 1403만원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내에서 저렴한 내 집 마련을 꿈꾼다면 구로, 강북 등지를 살펴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이들 지역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평균 전셋값 보다 낮다.
구로의 경우 아파트 한채당 평균 매매가는 4억2476만원으로 집계돼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저렴하다.
강북(3억9603만원), 금천(3억7544만원), 중랑(3억6752만원), 노원(3억6656만원), 도봉(3억4315만원) 등 서울 25개 자치구 중 6곳 역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 평균 전셋값 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도는 의정부(2억4243만원), 시흥(2억3594만원), 오산(2억2629만원), 평택(2억1894만원), 이천(2억1030만원) 등 13곳의 매매가격이 경기 평균 전셋값 보다 낮았다.
특히 이들 지역 일부의 경우 서울 3억원 미만, 경기 2억원 미만으로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곳들도 적지 않다.
대부분 소형면적으로 1~2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에 적합하고, 교통 여건 역시 양호하다는 평가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 봄 이사를 하거나 신혼집을 마련해야 한다면 가성비 높은 ‘착한 가격의 아파트’를 미리 살펴 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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